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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찬란' 삼성바이오 공장 기공식…朴 대통령 등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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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1일 오전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겨울비가 그친 이후 회색 하늘에 오색찬란한 불꽃이 퍼졌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 일행이 공장 기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자 벌어진 일이다.

이날 기공식은 일사천리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행사시작 1분 전인 10시29분 행사장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황우여 교육부총리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과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인천이 지역구인 국회의원, 류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 소속 의원까지 총출동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바이오헬스 산업은 첨단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산업"이라며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통해서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은 송도 경제자유구역내 9만7000㎡ 규모로 건설된다. 연간 18만리터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으로, 삼성의 제조기술을 응축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완공한 3리터 규모의 1공장 가동을 통해 제조과정이 까다로운 바이오의약품의 안전한 생산을 입증했다. 1공장 운영을 토대로 비용대비 생산능력을 최적화한 15만리터 규모의 2공장 건설도 마쳤다. 통상 바이오의약품 공장의 생산능력이 9만리터인데 2공장의 경우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이다.


3공장은 이보다 3만리터가 추가돼 연중 24시간이 풀가동이 가능하다. 원가를 절감할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경쟁사의 리터당 생산비용이 1만달러인 반면 3공장의 경우 4300달러로 줄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3공장은 18만리터 규모지만 실제 생산은 2공장에 비해 1.5배 가량 증가했다”면서 “3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 이후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회사(CMO) 가운데 원가와 품질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글로벌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제약시장은 지난해 7810억달러(924조원 상당) 수준으로,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1790억달러(약 212조원)다.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825억달러)보다 2배가 더 크다. 특히 글로벌 매출 100대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44%에 달할 정도로 최근 급성장하고있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생산과정이 까다로운데다, 수요 예측이 어렵다. 이에 바이오신약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제품생산을 위탁하고,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는 추세다.


CMO시장 규모는 2012년 46억달러(5조4000억원 상당)에서 2017년 72억달러(8조5000억원 상당)로 연평균 9.4%의 고성장이 점쳐진다. 2000년 이후 미국에선 매년 10.2개의 바이오신약이 출시되고 있는데다 제약사들이 바이오신약에 대한 적응증(약물의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질병)을 확대하는 만큼 위탁생산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김 사장은 “바이오의약품은 지난해 110개에서 2020년에는 350개로 늘어나고, 제품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지속적으로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맞아 떨어졌다”며 “삼성의 기술력으로 만든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투자비가 절감됐고, 원가도 줄인 만큼 이익이 많이 남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1년 4월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지분이 각각 46.8%와 51.0%이며, 세계 1위 임상서비스업체인 퀸타일즈도 2.2%의 지분을 갖고있다. 삼성의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 개발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91.2%) 미국의 제약사 바이오젠(8.8%)이 설립한 합작회사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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