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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에 데인 日, 비트코인 거래소 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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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 파산 사태 이후 일본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금융청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를 등록제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규정 초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금융청은 이날 열리는 금융심의회에서 이에 대해 논의, 내년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열기 위해선 금융청에 등록해야 한다. 또 이용자 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하기 위해 거래소 사업자를 '범죄수익이전방지법'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고객 본인확인을 거쳐야 하며, 의심되는 거래 신고도 의무화된다. 현재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일본 내 뚜렷한 규제가 없다.


일본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거래 규제를 마련한 것은 마운트곡스 파산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 이용자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한 때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로 불렸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2월 비트코인 대량인출 사태로 파산했다.


마운트곡스는 이 사태가 외부 해킹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일본 경찰이 조사한 결과 내부 시스템 부정 조작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전 CEO는 횡령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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