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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무료배송' 최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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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모와 26일 ‘로드FC 27’ 중국 리턴매치…10월 대결 실신 KO패 되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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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부산 중전차’ 최무배(45)가 설욕을 벼르고 있다. 상대는 마이티 모(45·미국)다. 최무배는 오는 26일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릫로드FC 27 중국 대회릮에서 모를 만난다. 지난 10월 9일 열린 ‘로드FC 26’에서 KO패한 뒤 78일 만에 열리는 리턴매치다.

최무배는 첫 대결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 37초 만에 모의 펀치를 맞고 실신했다. 파이터에게 실신 KO는 굴욕이다. 최무배의 KO패는 2005년 ‘프라이드29’에서 세르게이 하리토노프(35)와의 경기 이후 10년 8개월 만의 일이다.


최무배는 모에 패한 뒤 “침착하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그는 “나 혼자 흥분했다. 마이티 모를 만만하게 봤다”고 했다.

모와의 재대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객관적으로는 열세다. 최무배는 힘과 근성, ‘맷집’을 타고난 데다 잡기 싸움에도 능하지만 타격을 위주로 하는 선수에게 약하다. 모는 킥복싱을 기본으로 삼은 매서운 타격가다. 입식타격 대회인 K-1 월드그랑프리에서 두 차례(2004, 2007년) 우승했다.


최무배는 모의 강펀치를 피하고 견뎌내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의 승리 가운데는 경기 초반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물고 늘어져 역전시킨 경우가 많다. 만신창이가 된 얼굴로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에 나오는 존 트라볼타처럼 오른손을 치켜드는 승리 세리머니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최무배는 원래 레슬링 선수로서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100㎏이하급 동메달리스트다. 2004년 ‘프라이드’ 무대에 한국인 최초로 데뷔할 때는 서른다섯, 보통 선수라면 은퇴할 나이였다. 그러나 끈질기고 승부욕 강한 그의 매력은 단숨에 종합격투기(MMA) 무대를 사로잡았다. MMA 전적은 12승5패.


최무배는 모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면 두 배로 창피하게 만들어 달라. 이기면 축하해 주고 박수를 쳐 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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