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지역지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왼쪽 어깨 수술을 하고 재활 중인 류현진(27·LA 다저스)의 복귀 가능성을 80%로 전망했다.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의 완전한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며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20%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선발진에 약점이 있다. 클레이턴 커쇼, 알렉스 우드, 브렛 앤더슨에 최근 영입한 이와쿠마 히사시가 와도 선발 한 자리가 빈다. 가장 좋은 후보가 류현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선발진에 포함할 다른 투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2일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근육이나 관절막 등 주변 조직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관절 와순이 찢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전근에는 문제가 없다.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최근 5년 연구 결과를 보면 어깨 관절과 회전근을 동시에 수술한 선수 중 57%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관절 와순만 손상되면 80%가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합류'를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 국내에서 연말을 보낸 뒤 1월 중순 경 다시 미국으로 가 복귀 준비를 시작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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