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는 통찰력 있는 제품"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팀쿡 애플 CEO가 애플이 출시한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에 대한 혹평을 반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인 매셔블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6와 아이폰6s용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의 디자인을 두고 소비자들이 '혹'(hump)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팀쿡은 "나는 튀어나온 부분을 혹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8일 보조 배터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를 출시했다. 그런데 뒷면의 모양이 불룩 튀어나온 디자인에, 충전도 72%까지만 되는데도 가격은 99달러로 책정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팀쿡은 "모피 같은 다른 업체들이 만든 케이스는 아이폰에 끼우고 빼는 것이 어렵다"며 "통찰력은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를 만든 것과 관련 "단단한 소재로 만들었다면 사용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쿡은 이어 "휴대폰을 매일 충전한다면 이 케이스가 전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행을 갈 때 갖고 있다면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과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를 동시에 충전하면 최대 25시간 동안 음성 통화를 할 수 있으며 LTE망을 통한 인터넷은 18시간 동안 할 수 있다.
스마트배터리 케이스를 끼우면 아이폰 잠금 화면에 배터리 상태가 표시된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케이스에 들어간 배터리 잔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
배터리 케이스는 라이트닝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차콜 그레이와 화이트 두 가지 색깔이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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