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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1위 '래미안'…건설사는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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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선정,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2~3위는 힐스테이트·자이·더샵 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1위 '래미안'…건설사는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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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설회사로는 '현대건설'이 뽑혔다.


부동산114가 지난달 6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2015년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대상 건설사 39개사 가운데 삼성물산 '래미안'이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 3개 부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브랜드 선호도 1위는 '래미안'이었다.

래미안은 올해 7개 분양사업장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마감을 끝내고 정식 계약기간에 100%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주택분양 공급이 서울·경기에 집중되면서 지방에서 인지도와 선호도는 2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GS건설 '자이', 포스코건설 '더샵'은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이들 브랜드는 올해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크게 성공해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힐스테이트는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황금동'이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인 622대 1을 기록, 브랜드 노출도가 높아졌다. 또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엠코' 브랜드를 지우고 인지도가 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기도 했다.


자이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가 경쟁률 363대 1로 올해 전국 청약경쟁률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지방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더샵은 경남 창원시 '용지더샵레이크파크'가 422대 1로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지역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운 '해운대엘시티더샵'은 양호한 청약성적을 기록하며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5위)'과 대우건설 '푸르지오(6위)'는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가 밀려났다. 롯데건설 '롯데캐슬(7위)'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8위)'는 변동이 없었다.


설문 조사에서 '건설회사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로는 '현대건설'이 34.1%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브랜드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1위이지만 건설회사 기업 브랜드에서는 아파트 건축 부분 역사가 오래된 현대건설이 우세한 셈이다.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3년 이내 신규 아파트 청약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7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민영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특화된 아파트 평면설계와 층간소음 개선 등 상품의 질 향상으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 측의 분석이다.


3년 이내에 아파트 분양을 받는다면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순위는 래미안(24.8%), 힐스테이트(14.5%), 더샵(13.4%), 자이(10.7%), e편한세상(10.0%) 순이었다.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건설사의 재무 및 시공 안전성(26.5%)' 항목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및 기능우수(33.3%)를 선택하는 비중도 2014년(31.6%) 보다 커졌다. 이어 '친근하고 익숙해서(14.9%)', '투자가치가 높아서(13.5%)', '광고 호감(7.0%)', '현재 거주중이어서(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소비자 10명 중 9.7명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동산114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오는 15일 '2015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시상식'을 진행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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