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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든 매수심리에 강남·강동 아파트 값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거래 비수기에 미국 금리인상 임박 … 관망세 확산
과천·김포·성남 등 수도권 전세금도 하락세


움츠러든 매수심리에 강남·강동 아파트 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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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택 시장에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서울 강남구와 도봉구, 강동구의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전체적으로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가격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 값도 각각 0.02%씩 올라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이번주 0.01% 오르는데 그쳤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역별로는 성북구가 한주간 0.15%, 송파구 0.10%, 동대문구와 영등포구 0.09%, 관악구와 구로구, 서대문구, 양천구, 중구가 각각 0.08%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구는 재건축 추가부담금 문제가 불거진 둔촌주공1~3단지 시세가 하락하면서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도봉구와 강남구도 각각 0.01%씩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평촌의 매매가격이 0.08%, 중동과 동탄이 0.07%, 김포한강이 0.01% 오른 반면 산본은 -0.04%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이 0.11%, 시흥 0.10%, 고양과 오산이 0.05%, 광명 0.04%, 구리와 안산, 양주 0.03% 등의 순으로 올랐지만 광주(-0.02%)와 의왕(-0.01%)은 내림세를 보였다.


움츠러든 매수심리에 강남·강동 아파트 값 하락


전세 가격은 서울이 0.11%, 경기·인천은 0.06%, 신도시 0.02% 순으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요는 줄었지만 매물이 워낙 없어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이사철 비수기 영향에다 이번달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세금 하락 지역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이번주 전셋값 상승률이 0.31%, 구로구 0.30%, 중구 0.28%, 양천구 0.22%, 관악구 0.21% 등으로 비교적 많이 올랐다. 전반적으로 전세 문의가 감소했지만 겨울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학군 선호지역은 전세금이 강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광교가 0.09%, 분당과 평촌이 0.04%, 동탄 0.03%, 중동 0.02% 등으로 오르고 판교(-0.05%)는 떨어졌다.


또 경기·인천은 의왕이 0.25%, 고양 0.20%, 용인 0.12%, 화성 0.09%, 수원 0.07% 등의 순으로 오른 반면 과천은 -0.17%, 김포 -0.09%, 성남 -0.02%, 부천 -0.01% 등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데다 대출규제나 공급과잉 우려 등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비수기 영향과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맞물리면서 연말로 갈수록 국지적인 아파트값 조정이 시작되고 신규 입주가 많은 곳은 전세금 조정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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