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추성훈이 알베르토 미나(브라질)에게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다.
추성훈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메인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미나에게 1-2로 판정에서 패배했다.
추성훈은 2라운드 초반 로우킥으로 미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연달아 로우킥을 허용한 미나는 1라운드와는 달리 발이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미나도 긴 리치를 이용한 공격으로 맞섰다. 2라운드 막판에는 미나의 로우 블로가 나오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추성훈은 종료 직전 연달아 큰 펀치를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다행히 공이 울리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기세를 탄 미나는 3라운드에서도 원거리 펀치를 계속해서 시도했다. 추성훈도 펀치로 맞불을 놨고, 충격을 받은 미나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별 시도를 거두지 못했다. 지친 미나는 그라운드를 유도하려고 했지만 추성훈의 펀치가 연달아 미나의 얼굴에 꽂혔다. 상위 포지션을 잡은 추성훈의 파운딩이 계속 됐고 미나는 쓰러져 시간을 끌기에 바빴다. '침대 격투'를 하는 미나에게 야유가 계속 됐다. 추성훈은 미나의 모습에 황당하다는 태도를 취했다.
결국 승부는 판정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심판은 세 명의 심판 가운데 2명이 미나의 손을 들어주면서 미나는 12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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