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8일 KDB대우증권은 내년 미디어업종 내 광고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지현, 하누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5년 미디어 업종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섹터 중의 하나였다"면서 "올해 미디어주 주가 촉매는 방송 기업의 실적 회복과 영화 기업의 매출 증가 등 콘텐츠가 중심이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이어 "내년 미디어 업종 내 차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주식은 광고 부문"이라면서 "광고 관련 종목들은 올해 콘텐츠 관련 종목들과 달리 소외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제일기획, 이노션, 나스미디어 등 3사의 2016년 합산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1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5%, 순이익은 11%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별로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 관련 투자심리는 바닥을 지난 모습"이라면서 "비계열 광고주의 영업총이익 비중은 올해 30%를 상회하며 광고주 다변화도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이노션은 계열사인 현대차가 독립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키면서 마케팅 신규 물량이 기대된다.
뉴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에 대해서는 "포지셔닝하고 있는 인터넷·모바일, IPTV,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국내 및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올해부터 모바일 및 동영상 신규 광고 상품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 트래픽 수익화에 돌입하고 있는 점이 우호적인 변수"라고 짚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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