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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아이폰 나온다"…들뜬 디스플레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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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업종 대장주인 LG디스플레이가 1조8400억원 규모의 통 큰 투자를 결정하면서 관련 장비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환호했다.


27일 오전 9시 5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장대비 3.58% 오른 2만6050원을 기록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 24일 이후 최근 4거래일 새 18% 이상 급등세다. 최근 급등세에 시가총액도 9조원대로 올라섰다.

"OLED 아이폰 나온다"…들뜬 디스플레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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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급등세는 애플이 OLED 채택 시 역대 최대 규모의 OLED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2018년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할 것이라는 방침을 정하고, 최근 관련 부품업체에도 이를 통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로 애플쪽 매출 비중이 전체의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전날 이사회를 열고 OLED 중심의 P10 공장 건설 등에 1조8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증시 안팎에서는 이 공장에서 애플 신형 아이폰에 공급할 OLED패널을 생산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계획 발표에 관련 장비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 OLED 패널 생산용 박막봉지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이날까지 사흘간 15% 이상 상승 중이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이 강한) 봉지공정은 특히 OLED 생산의 핵심공정으로 고난이도의 기술수준이 요구돼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잠재적 경쟁자의 진입까지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에서 나오는 수혜를 오롯이 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전망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종전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올려잡았다.


OLED 장비업체인 LIG인베니아(7.28%), AP시스템(6.11%), 비아트론(4.04%), 에스에프에이(1.62%)도 전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들 업체는 열처리, 결정화, 증착 등 OLED 패널 제조과정에 필요한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OLED시장이 본격 개화, 내년 디스플레이 투자 규모가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관련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전자업체들의 OLED TV 라인업 강화와 출시가 이어지면서 내년 OLED TV 수요는 전년 대비 657.1% 증가한 240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전세계 OLED 투자가 급증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BOE, 트룰리, 티안마 등 글로벌 OLED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애플 투자를 제외해도 OLED 투자규모는 2015년 8조원 규모에서 2016년 17조원 규모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변화도 우호적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OLED 사업 육성을 위해서 해외 OLED 장비 수입 관세율을 5~8%에서 0%로 감면하고 중국 정부도 LCD 중심에서 OLED로 지원 정책을 변경 중이라 정부 지원 아래 디스플레이 업체의 OLED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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