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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모펀드, 프리미어리그 투자에 눈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미국 사모펀드업계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안겨다주는 좋은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시카고 소재 사모펀드 피크6(PEAK6)는 잉글랜드 도싯 주 본머스를 본거지로 하는 축구팀 AFC본머스의 지분 25%에 투자했다. 두 명의 미국 사모펀드 대표인 조쉬 해리스와 데이비드 블리츠는 런던 소재 자치구인 크로이던구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 크리스탈팰리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 미국인 주인을 모시고 있는 영국 축구팀은 많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사모펀드업계의 본격적인 지분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모펀드입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빠른 매출 증가 속도와 쉬운 비용지출 통제는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 말은 프리미어리그에 투자할 경우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다는 얘기다.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해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주가가 올해 20% 가까이 올랐다는 것만 봐도 프리미어리그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투자처로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다.


예컨데 크리스탈팰리스의 경우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2013/2014 시즌 매출 증가율이 523%에 달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되면 TV중계료, 상금, 기업 후원 등으로 인해 구단의 수입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2011년부터 자신의 수입에 맞게 지출액을 한정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Financial Fair Play) 규제를 적용 받고 있어 무리한 비용 지출 부담에서도 벗어난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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