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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에도 닫힌 美 소비자 지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매업체들이 기대감에 들떠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CCI)는 90.4로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가 호전되면서 소매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심리가 최악으로 집계된 것이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예전보다 감소하면서 CCI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각종 신호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를 2.1%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이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1.5%였다. 지난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도 기준점인 20만개를 넘어서며 경기 호조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한 해 매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 기간 소매업체들은 1년 매출의 70%가량을 올리기 때문에 연중 최대의 가격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전년보다 3.7% 늘어난 6305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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