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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이어 샤오미"…중국폰 美 장벽넘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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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이어 샤오미"…중국폰 美 장벽넘기 시작됐다 샤오미 홍미노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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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지문인식·5.5인치 풀HD·4000mAh 배터리 샤오미 '홍미노트3' 출시
북미 등 해외 진출 발목잡았던 특허 문제 개선…美 장벽넘기 초읽기
화웨이, 구글 손잡고 애플 디자이너 영입하는 등 美 시장 본격 파고들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높은 장벽에 가려 있던 북미시장에 '사다리 놓기'를 시작했다. 샤오미는 새 제품의 미국 전파 인증을 회득한 가운데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특허 문제까지 개선시키며 북미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화웨이 역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애플 출신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등의 움직임을 통해 콧대 높은 북미시장 파고들기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샤오미가 중국 베이징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발표한 첫 지문인식 스마트폰 '홍미노트3'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 최근 샤오미의 대표 스마트폰 '미4' 역시 FCC 인증을 받으면서 샤오미의 미국 진출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샤오미가 전날 발표한 홍미노트3에는 5.5인치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와 옥타코어 헬리오 X10 칩셋, 2·3기가바이트(GB) 램, 16·32GB 내장 저장공간,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40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샤오미 스마트폰 최초로 메탈소재를 채택한 데다 지문인식 기능도 추가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지향한다. 이 같은 사양에 가격은 899위안(약 16만1000원·2GB 램 기준)이다. 3GB 램이 적용된 모델도 1099위안(약 19만7000원)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오는 27일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다.


샤오미의 무기는 이 같이 깔끔한 디자인과 중고급 사양, 높은 가격 경쟁력이다. 다만만 이 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북미 등 선진시장 진출에는 '애플 짝퉁폰' '모방폰' 이미지를 굳히게 만들었던 특허 문제가 발목을 잡아왔다. 지난해 분기 세계 3위까지 오르며 '샛별'에 등극했으나 올해 화웨이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만데도 특허 발목으로 인한 해외진출 제약이 문제가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허 출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최근 "샤오미는 지난 5년간 6000개의 특허를 출원했다"며 "올 한해만 3738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가운데 중국 외 지역에서 출원한 비중이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휴고바라가 밝힌 샤오미의 특허 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2011년 35개, 2012년 257개, 2013년 698개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 2045개로 급증했다. 샤오미가 이처럼 특허를 급속히 늘이는 것은 북미 등 해외 진출을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화웨이 이어 샤오미"…중국폰 美 장벽넘기 시작됐다 넥서스 6P


화웨이 역시 올 하반기 '화웨이 워치'와 함께 구글 '넥서스6P' 등으로 미국 안방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화웨이는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출원 건수 면에서 2013년 3위에서 2014년 1위로 부상하는 등 일찍이 특허에 공을 들여왔다. 화웨이는 유럽 특허 출원에서도 1600건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해외 판매 비중이 40%에 달하는 등 중국 외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배경으로 탄탄한 특허 기반을 꼽았다. 미국 특허청에도 6101건의 특허가 등록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화웨이는 올해 3분기 약 8%의 점유율로 삼성(23.7%), 애플(13.1%)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최근 애플 출신의 아비가일 사라 브로디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해 디자인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바르바나 포르나세티와 협업해 스마트워치 디자인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애플의 안방' 북미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지 못했던 중국 스마트폰들이 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보이게 되면 삼성·LG 등 타 제조사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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