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였다"며 애도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애도논평에서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 독재시절 정권에 의해 국회의원직을 제명당한 최초의 의원이었으며, 그의 제명은 유신의 종말을 고하는 도화선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당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한 고인의 말은 독재타도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민중의 염원을 담은 시대적 명언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992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김 전 대통령은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도입, 공직자 재산공개 등의 개혁으로 한국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회고했다.
김 대변인은 "3당 합당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 김 전 대통령에게 지워질 정치적 책임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민주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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