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수명 다한 새정치와 연대 고려 안해"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20일 새정치민주연합과 연대 및 공동지도부 합류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못 박았다.

가칭 '개혁적 국민정당'을 출범시킨 천 의원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전화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하고 연대하는 문제는 우리 관심권을 훨씬 벗어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이어 "거의 수명이 다 했다는 정당과 통합하거나 손을 잡아서 그 당을 살리는 일엔 전혀 제가 할일도 아니고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일"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했다.

다만 천 의원은 "선거 때 본의와 달리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로 남겨 주는 것 아니냐는 걱정 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선 적절한 때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천 의원은 '문-안-박 연대'와 같은 공동지도부 합류 가능성도 부인했다. 천 의원은 "(문안박 연대가) 나쁠 것은 없겠지만 과연 그것이 수명이 다한 정당을 살리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문 대표께서 제 이름도 거론했다고 하는데 제가 그런 용도로 당에 복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또한 내년 4월 총선에서 광주 출마를 확실시했다. 그는 "저는 1년짜리 광주 국회의원, 0.25선이다"라며 "그 상태에서 다시 지역을 포기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지역구 유권자들의 신임이 있는 한 다음에 출마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