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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광주…文 '당 내분 수습책' 千 '창당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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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광주…文 '당 내분 수습책' 千 '창당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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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18일, 광주(光州)가 뜨겁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를 찾아 당내 지도체제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같은 날 호남 돌풍을 준비 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광주 서구을)은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 새정치연합 지도체제가 중대 분수령을 맞는 날 다른 한편에서는 신당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학교를 찾아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강연에 비상한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그의 76일 만의 광주행이 함축하는 의미 때문이다. 문 대표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는 광주에서 당내 지도체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 것인지 해법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당 내홍과 가속화되는 호남 민심 이반을 추스르기 위해서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온갖 비주류 모임이 난립하며 문 대표 흔들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5%로 조사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9%)와 박원순 서울시장(26%), 안철수 의원(14%)에 모두 밀렸다. 때문에 문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당내 지도체제에 대한 '중대한 메시지' 즉,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에 대해 구체적인 밑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권주자들이 함께하는 일종의 공동지도부의 형태다.


이 외에 당내에선 문 대표의 광주발(發) 메시지가 '천정배 신당'을 견제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호남에게 외면 받아 곤혹스러운 문 대표가 광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천 의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신당 돌풍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는 의미부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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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천 의원은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에선 창당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을 발표된다.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와 전윤철 전 감사원장, 장진영 변호사가 함께 한다. 축사는 한상진 서울대 교수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맡기로 했다. 일각에선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김 전 지사의 축사가 신당행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신당행은 일단 물음표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축사만 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신당에 대한 고민보다는 야권재편이랄까 야권의 재구성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며 "신당참여 권유는 몇 차례 받았지만 새정치연합이 혁신을 이뤄내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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