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번째로 생산된 EOS 5Ds R, 세계 최초 약 5060만화소 해상력
"12년 연속 세계·국내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시장 1위 달성 견인차 역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1987년부터 생산한 캐논의 필름·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EOS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생산 대수가 8000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캐논의 EOS 시리즈는 1987년 처음 생산됐으며 현재는 캐논 본사 오이타 공장과 타이완 공장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EOS 시리즈는 DSLR카메라가 확산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부터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2월에 70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로부터 1년8개월이 지나 80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EOS는 캐논의 SLR 개발프로젝트인 '전자 광학 시스템(Electro Optical System)'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동시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Eos)의 이름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SLR 카메라에 전자식 마운트와 오토 포커스(AF) 시스템을 탑재했다.
캐논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메라의 주요 구성 요소인 렌즈부터 이미지 센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등 EOS 시리즈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소형·경량의 카메라 EOS 500, 풀프레임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10주년을 맞이한 EOS 5D 시리즈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캐논에서 8000만번째로 생산된 제품은 EOS 5Ds R로 세계 최초 약 5060만화소의 해상력을 갖춘 풀프레임 DSLR 카메라다. EOS 5Ds R은 EOS 5D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고화소 제품 라인업으로 EOS 5Ds와 동일한 성능에 더욱 선명한 세부 묘사를 위해 로우 패스 필터 기능을 억제해 해상력과 색 재현에 더욱 초점을 맞춘 특화 모델이다. EOS 5Ds R은 치밀하게 표현되는 고화소를 바탕으로 생생한 묘사가 가능해 피사체의 섬세한 부분까지 눈에 보이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다.
한편 캐논은 EOS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연속 세계·국내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한 바 있다.
강동환 사장은 "앞으로도 캐논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이 사진·영상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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