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1479.6원
'최고가' 서울 ℓ당 1556.4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4개월 연속 매주 하락하면서 휘발유값은 ℓ당 1400원대로 내려앉았다. 1500원을 넘지 않는 주유소도 9800여개로 1만개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79.6원으로 전주 대비 6.1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ℓ당 1238원으로 4.1원 내렸다.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1500원을 넘지 않는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82.6%(9860개)로 늘었다. 1400원대 미만인 주유소도 440개(3.7%)나 등장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1493.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알뜰-자영주유소(1442원)와는 51.9원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1556.4원)로 전국 평균 대비 76.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1453.6원)와는 102.8원 차이가 났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올랐다. ℓ당 1358.7원으로 전주 대비 19.4원 올랐다. 모든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상승했으며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큰 폭(61.2원)으로 상승하면서 최고가인 1396.8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SK에너지(1346원)와는 50.7원 차이가 났다.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OPEC 원유생산량이 8개월 연속 생산목표를 초과하면서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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