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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9주 연속 ↓…1300원대 주유소 등장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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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1520.7원
서울은 1610.7원…9주 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이번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와 달리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유가 보다 1~2주 늦게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름값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휘발유 1300원대 주유소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주(8월31일~9월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20.7원으로 전주 대비 11.3원 하락했다. 9주 연속 하락세다.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1500원을 넘지 않는 주유소는 전주 대비 1075개 증가해 6329개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ℓ당 1275원으로 14.9원 하락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34.5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알뜰-자영주유소(1484.2원)와는 50.3원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1610.7원)로 전국 평균 대비 9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1493.7원)와는 117원이나 차이가 났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50.1원 내린 1387.5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는 ℓ당 1444.3원으로 휘발유 공급가격이 가장 비쌌다. 가장 큰 폭(80.2원)의 하락세를 보인 SK에너지는 134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두 곳의 가격은 98.3원이나 차이가 났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과 중국의 증시회복, OPEC의 생산량 조절 언급 등으로 전주 대비 배럴당 약 4달러 올랐다"며 "다만 국내유가는 시차분이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는 일정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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