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1515.1원
서울은 1604.9원…10주 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오랜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300원대 주유소도 이번주 간간히 등장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15.1원으로 전주 대비 5.6원 하락했다. 10주 연속 하락세다.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1500원 미만인 주유소는 전주 대비 419개 증가한 6748개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등락분이 반영됨에 따라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유가격은 ℓ당 1267.5원으로 7.5원 하락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29.2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알뜰-자영주유소(1479.7원)와는 49.5원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1604.9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89.9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1489.3원)와는 115.6원이나 차이가 났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8.9원 내린 1378.6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ℓ당 1402.5원으로 휘발유 공급가격이 가장 비쌌다. 지난주 가장 비쌌던 현대오일뱅크는 가장 큰 폭(82.6원) 하락해 ℓ당 1361.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공급과잉 지속 우려, 이란 핵협상 승인 가능성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국내유가 하락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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