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정진엽 복지부 장관)를 열고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자금으로 71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실버론'으로 불리는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60세 이상 수급자에게 전ㆍ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례 보조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저리(연이율 3%)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복지부는 올해 예산으로 270억원을 편성했지만, 지난달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번에 71억원 추가로 투입한 것이다.
실버론 시행 후 약 3년간 노후긴급자금을 빌려간 수급자와 금액은 지난 3월말 기준 총 2만6천80명에 1017억원에 달했다. 1일 평균 대부금액은 1억1000만원이었다.
빌린 돈을 갚은 비율(대부금 상환율)은 99.6%로 다른 서민금융보다 높았다.
복지부는 내년 국민연금 대출예산으로 340억원을 배정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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