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년 초냐 후냐"...어쨌든 오를 일만 남았다, 금리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 금리 인상 가능성 커지자, 카드사들 잇따라 카드채 발행
대출이자 올라 가계빚 압박 예고‥금리 상승기, 주담대 전략은?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 10일, 신한카드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의 카드채를 발행했다. 400억원은 3년 후, 100억원은 5년 후 상환하는 조건이다. 이 자금은 회사채 상환과 현금서비스와 신용판매 가맹점 대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앞서 4일과 9일에도 각각 1300억원, 1000억원 어치의 카드채를 발행했다. 이달 들어 3번이나 카드채를 발행한 셈이다. 신한카드 뿐만 아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달 4차례의 카드채 발행을 통해 260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삼성카드도 지난달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카드채 발행을 통해 2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금리 인상을 대비한 측면이 크다. 미국 금리가 다음달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자 카드채 발행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카드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카드채 발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충당한다. 카드채 발행시 시중금리가 낮을수록 금리 부담이 적은 셈이다. A카드사 대표는 "올해는 저금리라는 변수가 있어 버틸 수 있었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이미 국내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조금씩 올리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금리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도 금리인상에 초점을 맞춘 내년 사업전략을 구상 중이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은행들은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국내 금리도 동조화될 수밖에 없어 장기적으로 경영 환경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고스란히 전달된 3분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나 줄었다.

그렇다고 금리 인상기를 마냥 반길 수도 없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상품 금리도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는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려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9월말 1.568%로 바닥을 찍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월 말 1.657%, 지난 10일 1.701%로 고점을 높이는 추세다.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인상폭은 지금보다 더 클 수 있는데, 이는 대출상품의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이 올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위험가구 비율(2014년 3월 가계부채 기준)은 11.2%로 증가한다.


은행들이 내년부터 적용될 가계부채 대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권고에 나선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시중은행 부행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면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구조여서 수익성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출 리스크가 그만큼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정책에 맞춰 기업과 자영업자 대출 심사를 엄격히 하고 있다"며 "아파트 집단대출 상황도 점검하는데 금리경쟁 등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흐름은 금융 소비자들에게도 감지된다. 지난달 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상품의 금리가 조금씩 오르면서 신규 대출 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 창구에선 '변동금리형이 유리한지, 고정금리형이 유리한지'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이승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다음달 미국 금리가 오르면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국채금리가 바로 오르겠지만 폭은 제한적 일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시장에서 내년말이나 2017년 초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어 시장 금리 인상 압박은 내년 말부터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움직임을 연동한 대출 전략을 짜야 한다"며 "3년 이하 단기자금이 필요하다면 변동금리가 유리하지만 그 이상의 장기 대출을 받는다면 고정금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