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육농장 10곳 중 8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초 목표 시점인 2027년 2월까지 개식용 종식이 차질없이 이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개사육 농장의 폐업 신고를 접수한 결과 3구간(8월7일~12월21일)에 폐업한 농장은 125호, 사육두수 감축 규모는 4만7544마리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월7일 개식용종식법 시행 이후 폐업이 본격화된 올해까지 전체 개사육 농장(1537호)의 약 78%에 달하는 1204호가 폐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폐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개 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조기 폐업 인센티브 등 정책효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독려가 합쳐진 결과로 분석된다"며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당초 목표 시점인 2027년 2월까지 개식용 종식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조기 폐업 농장에 대한 지원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타 축종으로의 전업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신축·개보수를 위한 융자금 지원과 전업 컨설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증·입식 동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잔여 농가에 대한 이행점검 강화를 통해 농장의 사육 재개를 차단하고 잔여견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개 식용 조기종식 달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직 폐업하지 않은 농가에서도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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