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열풍 타고 개인인증·정보보안 수요 증대 효과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플랫폼을 통한 IT서비스 퍼블리싱 전문기업 민앤지가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민앤지는 10일 분기보고서 제출을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7.14% 증가한 82억400만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34% 증가한 193억5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2.27% 증가한 68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176억7700만원)을 넘어섰다.
분기 실적으로는 올 3분기 매출액 66억5200만원, 영업이익 26억1600만원, 당기순이익 22억66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70%, 52.01%, 44.85% 증가했다.
민앤지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핀테크 서비스 열풍 등에 힘입은 개인인증·정보보안 수요 증가를 꼽았다. 특히 ‘간편결제매니저’ 서비스가 출시 5개월여 만에 이용자수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민앤지는 정부 규제개혁 등에 힘입어 간편결제매니저 가입자가 연말까지 40만명, 내년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앤지는 신규 서비스 외에도 내년 초 ‘로그인플러스’ 업그레이드 버전 제공, 공격적인 마케팅 추진 등을 통해 현재 350만명 수준인 전체 서비스 이용자수를 내년 600만명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로그인플러스 버전2, 간편결제매니저 등 신규 서비스 매출 비중을 절반까지 키워 현재 가장 매출이 큰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와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
이경민 민앤지 대표이사는 “주력 서비스인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는 물론 최근 선보인 간편결제매니저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IT서비스 퍼블리싱 사업을 펼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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