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천·시흥서 첫 현장상담, 30여개 기업 관계자 컨설팅 받아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가 수원, 인천, 시흥 등에서 문을 열고 해외건설·플랜트 기업인들을 만난다.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을 논의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오는 12일 수원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인천, 시흥 등 3개 도시에서 현장 상담의 문을 연다. 이 자리에는 코오롱, 계룡건설, 포스코ICT 등 3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금융 컨설팅을 받는다. 이 센터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라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 설치됐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기업에서 수주계획을 가져오면 협약기관과 연계해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 밝혔다.
앞서 이 센터는 지난달 28일 현대엔지니어링의 1차 협력사 성창이엔씨에 97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로 보증서를 발급했다. 센터의 보증 발급 목표는 연간 3000억원이다. 10월말 현재 센터는 상담 1010건, 2억7500만달러(68건) 규모의 금융지원을 했다. 지난해 상담 573건, 1억8000만달러(38건) 규모 금융지원 대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수주 물량이 감소하고 신용도도 하락하면서 금융권의 지원을 받기가 어려워졌다”며 “이번 현장 간담회는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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