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6)이 부상의 우려를 안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23)과 이청용(27)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기성용은 축구대표팀과 함께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옆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도 이번 미얀마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해야 한다. 수비와 볼 배급은 물론이고 권창훈(21)이 올림픽대표팀으로 차출돼 때로는 공격적으로도 기성용의 지원사격도 필요하다.
기성용은 "올해 마지막으로 홈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결과뿐만 아니라 좋은 내용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컨디션은 최근 소속팀(스완지시티)에서 계속해서 경기를 나가서 좋아졌다. 준비를 잘 해서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장으로서 경기력이 중요하다. 이번에도 뒤에서 선수들을 잘 지원하겠다"고 했다.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과 이청용에 대해서는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경미한 부상을 가지고 이번 대표팀에 소집됐다. 손흥민은 이제 막 발 부상에서 회복돼 소속팀에서 두 경기를 뛰고 10일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이청용은 최근 훈련 중에 생긴 약간의 발목 부상을 안고 한국에 올 예정이어서 두 선수의 몸 상태가 완벽할지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다.
하지만 기성용은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가장 믿음직스럽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평소대로 하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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