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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상선은 "한진해운과의 합병과 관련해 정부와 논의한적 없다"고 9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10월28일 자율공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한진해운과 합병과 관련해 정부의 권유나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합병설이 나돌면서 "글로벌 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얼라이언스(Allince) 멤버나 화주 및 주주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가 지난주 구조조정 실무회의에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강제 합병 방안을 다음(2차) 차관회의에서 논의한다며 보도된 것에 대한 답이다. 구조조정 차관회의는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각 부처 차관급 각료회의다.
금융위 등이 양사의 합병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이런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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