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사흘간 3만여명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국 24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 지난 주말, 견본주택 내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금융당국이 현장 점검 대상을 아파트 집단대출로 넓히는 등 전방위 대출점검에 나섰지만 분양 시장에 몰려드는 수요자들은 아랑곳 않는 모습이다.
9일 한라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공급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견본주택 문을 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방문객 3만여명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0층 6개동에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1304가구가 들어선다. 앞서 분양한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ㆍ2차와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인 특별계획구역에 위치하며 분양가는 3.3㎡당 905만원 선이다.
채무석 한라 분양소장은 "수요자 거주지가 시흥과 안산에 집중됐던 1ㆍ2차와 달리 더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다"며 "1ㆍ2차 단지의 분양 성공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교육특화단지의 마지막 분양물량이라는 점에서 청약을 염두에 두고 찾아온 소비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연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자이'에도 사흘간 2만5000여면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는 경기도시공사와 대림산업, GS건설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S1블록에 지하 1층~최고지상 29층, 12개동, 총 1685가구로 공급한다.
분양관계자는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자이는 경기도시공사가 다산신도시에서 선보이는 2번째 단지인 만큼 분양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며 "지난 분양과 마찬가지로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자이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이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1457-3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 견본주택에는 개관 이후 사흘간 총 3만5000여명 이상 다녀갔다. 하루 앞선 5일 오후 견본주택을 연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2차'와 '충주시티자이' 등 2곳의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나흘간 약 5만5000여명에 달하는 내방객이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 열기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분양 관계자는 "이번 주엔 물량이 조금 감소 하긴 했지만 여전히 1만 가구 이상이 공되는 등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이 쏟아내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주택을 마련하려는 심리 때문에 적어도 연말까지는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 시장 열기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도 있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분양시장의 인기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탓"이라며 "입주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내년에 갑자기 해결되긴 힘들기 때문에 분양시장의 열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