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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숲 가꾸자” 고흥군만의 특별한 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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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울림, 밀원·양봉숲, 섬 조림, 한평 정원 등 조성

“가치 있는 숲 가꾸자” 고흥군만의 특별한 시책 <박병종 고흥군수가 5일 숲가꾸기 날 행사에서 아름답고 가치 높은 숲으로 가꿔 나가자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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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이 기존 산림자원을 재평가해 활용도를 높이고 경제적 가치까지 부여하는 데 주력해 주목 받고 있다.


5일 고흥군은 ‘건강한 숲, 가치 있는 숲’ 조성을 위해 고흥읍 동촌산림욕장에서 공무원, 산림 관계자, 공공산림 가꾸기 근로자 등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숲 가꾸기 날 행사를 가졌다.

군은 산림자원 관리를 통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육성키 위해 매년 11월 공직자들의 참여로 숲 가꾸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2010년에 조림한 편백나무에 산림용 고형복합비료를 주고 가지치기 작업과 함께 등산로를 따라 정화활동을 진행해 숲의 의미를 되새기며 직접 가꿔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현재 ‘신기한 고흥 숲 가꾸기’를 목표로 기울림(氣鬱林), 소록도 공동 어울림 구역, 마복산 둘레길 조성 등 30대 시책을 중점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가 울창한 숲’이라는 의미를 가진 ‘기울림 조성사업’으로 전국 최대 규모(416㏊)의 팔영산 편백숲을 ‘팔영산 氣울림’으로 이름 짓고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고 있다.


박광창 고흥군 환경산림과장은 “팔영산 편백숲을 힐링장소로 제공할 수 있게 꾸미고 있다”면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숲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면서 밝고 따뜻한 긍정의 공간으로 가꾸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제2의 기울림인 삼나무숲 조성을 위해 고흥읍 조계산 자락에서 첫삽을 뜬 데 이어 내년에는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제3기울림 조성을 위해 대단위 ‘밀원·양봉숲’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투기지역이나 자투리땅에 ‘한평 정원’을 조성한 바 있으며, 이를 확대해 내년부터는 군민생활 터전인 515개 마을과 각 기관단체에서 정원이나 숲을 하나씩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연홍도, 우도, 시호도 등 섬 지역 조림과 도로변 디자인 조성 등 산림자원의 효용성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병종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숲에 대해 고마움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움이라는 단순함을 넘어 치유와 휴양까지 제공하고 있는 고흥의 숲을 활용해 건강휴양도시로의 기반 구축에 더욱 행정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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