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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카르텔' 깨졌다…'캐스팅보트' 쥔 씨앤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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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헬로비전 인수, 씨앤앰 매각에 긍정·부정적 시각 존재
두 인수 후보자 사라진 점은 부정적·높은 인수 가격도 걸림돌
"기다리면 가격 내린다" 인수 후보군 암묵적 카르텔 깨진 점 변수
씨앤앰 인수해 유료방송 3강에 편입되느냐 낙오되느냐 선택의 기로
유료방송 판도 변화 씨앤앰 매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침묵의 카르텔' 깨졌다…'캐스팅보트' 쥔 씨앤앰 씨앤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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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누가 씨앤앰을 인수할 것이냐로 쏠리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것이 씨앤앰 매각에 부정적일 것이란 의견과 긍정적일 것이란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은 씨앤앰 인수의 유력한 후보군이었던 SK와 CJ가 연합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의 인수가격이 방송가입자당 45만원선이라는 점도 씨앤앰 매각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K·CJ 두 인수 후보군 사라져 '불투명'


MBK파트너스와 맥쿼리 등으로 구성된 사모펀드 국민유선투자방송은 지난 2008년 씨앤앰을 2조2000억언에 인수했다. 대주주들은 2조5000억원에 씨앤앰을 매각하기를 원하고 있다. 씨앤앰의 가입자 규모는 약 240만명으로 가입자당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은 씨앤앰의 대주주인 국민유선투자방송이 가격을 낮추기만을 기다렸다. 국민유선방송투자의 채권단 만기가 내년 7월 30일로 다가옴에 따라, 유력 후보군들은 그때까지만 버티면 씨앤앰 채권단과 협의해서 더 싸게 씨앤앰을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CJ헬로비전, 태광(티브로드) 등은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은 암묵적으로 카르텔을 형성하며 국민유선투자방송을 압박하던 상황이었다. 인수금융 만기도 도래하고 있어 마음이 급한 국민유선투자방송의 처지를 적극 공략한 것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전격 발표하면서 이같은 침묵의 카르텔은 일순간에 깨져버렸다. 다른 사업자들은 두 회사에 허를 찔리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료방송 양강체제…남은 자들 '3강에 드느냐 마느냐' 기로


따라서 이 사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이번 인수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유플러스, 티브로드 등이 적극적으로 씨앤앰 인수를 검토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에 인수돼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경우, 이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씨앤앰 인수라는 카드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KT와 SK텔레콤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남은 자들은 씨앤앰을 인수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3강 안에 편입되느냐, 아니면 수수방관하다 '기타' 사업자로 전락하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이 점에서 IB 및 증권 업계 일각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인해 변화된 유료방송시장의 판도가 씨앤앰 매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KT 역시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이동전화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턱밑까지 쫓아왔기 때문이다. KT는 유료방송 합산 규제를 받고 있어 가입자를 더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T 입장에서는 3년 일몰인 합산 규제 해소에 더욱 몰두하면서 또 다른 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인수금융 만기 연장 협의 가능성


씨앤앰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 가입자 24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강남, 서초, 송파 등 핵심 권역을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중 70%인 163만명이 디지털 가입자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가장 높은 디지털 전환률을 보이고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매각주체인 MBK와 맥쿼리는 씨앤앰 매각과 관련, 현재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당장 매각이 어려울 경우 채권단과 협의해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하고 적절한 시기에 씨앤앰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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