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여성 리더, 궁금해요. 아직 대학생이어서 많은 여성 리더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포럼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는 평소 잘 만나지 못하는 여성 리더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행사장 문을 두드린 여대생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에 재학 중인 1학년 황예지(20)씨는 "여학생들이 많은 과에서 공부하면서 평소 여성 리더들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며 행사장 앞에 붙어있는 강연자들의 명단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황씨는 "아빠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여성 리더들이 많이 모이는 이런 자리는 처음인데 미래의 꿈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혜원 제일기획 상무를 멘토로 신청했다"고 밝히며 "마케팅 분야에 대한 경험 및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성 리더를 꿈꾸는 워킹맘들의 참여도 많았다. 김민정 르노삼성자동차 재무팀 대리는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게 힘들지만, 이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한 여성 리더들의 조언이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씨는 "회사에서도 여성 실무자들을 리더로 키우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때 마침 르노삼성이 '성별 다양화(Gender Diversity)'를 강조하고 있어 다른 동료들과 함께 포럼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많은 여성 직장인들은 평소 만나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데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경영지원부에서 일하는 성효신씨는 "평소 만나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면서 "회사 내에도 여직원들이 많은 편이지만 여성 리더들은 적은 편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여성 리더들의 조언을 담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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