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조성봉 설악양봉원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전주혁신도시 농촌진흥청 청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로 20회인 기념식에서는 벌꿀로 프로폴리스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등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조성봉 설악양봉원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총 129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이어 국민농업헌장을 선포하고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국민 실천방안을 제안한다. 지난 8월 국민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농업인의 날' 주제곡도 초연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5일부터 7일까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우리농축산물 어울림 한마당'이 열린다. 전국 농업인단체가 합동으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우수한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농업·농촌 체험관과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올 한해 어려움 속에서도 풍년 농사를 일궈주신 농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쌀 관세율 검증을 앞두고 있는 등 농업이 마주한 현실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쌀과 삼계탕, 김치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는 것과 같이 기회의 창도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화, 규모화, ICT 융복합, 6차 산업화를 통해 농업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11월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농촌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의 날은 흙 토(土)자를 나누면 십(十)과 일(一)이 되는 점에 착안, 1996년에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공식 제정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