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동아프리카 우간다에 인공수정용 국내산 젖소 정액 4000개를 2년 연속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간다 낙농기술전문가 양성과 우량 젖소 생산사업을 위해 국내산 젖소정액 4000개를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했으며, 올해에도 판매와 홍보용으로 냉동정액 4000개를 수출했다. 2000개는 2달러에 판매됐고 2000개는 홍보용이다.
우간다를 포함한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는 2400만 마리의 젖소를 보유하고 있으나, 하루 우유 생산능력이 1~2㎏에 불과하다. 한국산 젖소는 하루 32㎏을 생산해 세계 4위 수준인 만큼 동아프리카는 향후 한국산 젖소 정액의 수출시장으로 가치가 크다.
농식품부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우간다 젖소 정액 수출 이후 우간다 현지 농가컨설팅, 인공수정 교육, 농가·농업관련 공무원 초청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현재 현지 언론에 한국낙농산업의 우수성이 특집으로 소개되고 지난해 수출된 국산 정액으로 태어난 송아지가 현지 송아지 가격의 3~4배에 거래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류효과, 새마을운동 등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현지 농가들이 한국 축산업에 신뢰를 갖고 있다"며 "한국 젖소 유전자원의 수출과 함께 국내 동물약품, 사료첨가제 등의 현지진출도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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