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일 공영TV홈쇼핑 아임쇼핑을 통해 국내산 건고추를 특별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산 건고추는 생산량이 줄었지만 가격이 평년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있다. 2일 기준 도매가격은 600g 당 8160원으로 평년 9371원 대비 12.9% 하락했다.
고추 재배 면적 감소로 평년 대비 생산량은 8% 감소했지만 냉동고추 수입증가와 국내산 건고추 수요 감소 등으로 5000~1만5000t의 공급과잉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햇고추 7000t 수매비축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 5500t 수매 등에도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있지만 고추 수요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수급조절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급불균형이 심한 경북지역과 고추 주산지가 분포된 전남 해남, 전북 임실, 충남 청양, 충북 괴산 지역 8개 농협은 홈쇼핑을 통해 최소 541t을 공급할 계획이다.
방송은 5일 오전과 오후, 저녁 8시간 동안 이어지며 고추 3kg당 3만7000원, 고추가루 3kg당 5만1000원에 판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을 통해 건고추와 고추가루를 특별판매해 건고추 과잉 공급 상황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중 소매가에 비해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새로운 수요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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