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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개국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공약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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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30일 개최
INDC 이행시 2030년 1인당배출량 1990년 보다 9%↓


147개국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공약 제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자료:유엔기후변화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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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을 포함해 147개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공약(INDC)을 제출했다.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가 열려 세계 각국이 이상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한 뜻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INDC 제출기한인 10월1일까지 147개국(공동제출 EU 포함)이 119개 INDC를 제출했으며, 이는 2010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선진국은 100%, 개발도상국은 70%가 제출했다.


147개국 가운데 127개국이 절대감축량이나 배출전망치(BAU) 등 정량화된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당사국총회(COP3)에서는 정량화된 2020년 감축목표를 제출한 국가는 61개국에 불과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6월30일 2030년 BAU 대비 37%를 감축한다는 INDC를 확정했다. 산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해외감축을 감축수단으로 활동하는 국제 탄소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고, 산업부문 감축률은 12% 수준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아울러 전체 제출 국가의 25% 가량이 조건부 목표를 설정했으며, 50%는 세계 탄소시장을 계획에 포함시켰다. 또 제출 국가 50%가 우리처럼 BAU 방식을 채택했다.


제출된 INDC가 완전히 모두 이행되면 오는 2025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5기가t, 2030년에는 57기가t으로 예상된다.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배출량과 비교 2025년 8%, 2030년 9% 감소한다.


2030년까지 세계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증가하지만, 2010~2030년 배출증가율은 1990~2010년에 비해 33% 가량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NDC가 모두 이행되더라도 2011년 이후 세계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5년에 541.7기가t, 2030년에 748.2기가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INDC를 이행하면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2.7℃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이행시 지구 평균 기온은 4~5℃ 오를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구 평균 기온 2℃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 이후 현행 INDC 수준을 능가하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자적인 대응을 통해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기후대응 강화를 위한 재정지원과 기술이전, 역량강화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UNFCCC COP21은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며 196개 협약당사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 3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이후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신기후체제에 대한 합의문을 채택하게 된다. 또 INDC에 대한 법적 구속력과 이행절차 등을 확정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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