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심석희(18·세화여고)가 다관왕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심석희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1초961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동료 최민정(17·서현고·1분32초178)을 0.217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심석희는 이어 열린 3000m 계주에서도 최민정, 김아랑(19·한국체대), 노도희(20·한국체대) 등과 호흡을 맞춰 4분11초428을 기록, 캐나다(4분12초315)와 러시아(4분28초060)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열린 1500m결승에서도 2분25초260만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시즌 첫 대회부터 3관왕을 달성했다.
3관왕은 지난해 11월 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월드컵 1차 대회(1000m, 1500m, 3000m 계주) 이후 약 1년 만이다. 2012-2013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심석희가 월드컵에서 따낸 금메달은 스물아홉 개로 늘었다. 경쟁자인 최민정은 전날 1000m 1차 레이스 우승을 포함,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한 개를 획득했다.
남자부에서는 500m 결승에서 나선 박세영(22·단국대)이 41초241로 동메달을 보탰다. 5000m 계주는 6분55초117로 4위를 해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남녀 대표팀은 전날 남자 1500m에서 나온 곽윤기(26·고양시청)의 금메달을 포함, 이번 대회를 금메달 다섯 개, 은메달 한 개, 동메달 한 개로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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