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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칼라일 이끄는 두 수장의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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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칼라일 이끄는 두 수장의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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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좋은 파트너다. 한국에서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찾기를 희망한다. 다만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확대해야 한다. 대체투자는 다른 전통적 투자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왔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과 칼라일그룹의 수장이 투자 파트너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한국 시장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9일 국민연금 주최로 열린 '2015 국민연금 기금운용 국제 콘퍼런스'에서다. 이들은 중국 경기 둔화를 글로벌 경제 리스크의 한 요소로 꼽으면서도 중국은 여전히 무한 투자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 미국이 금리 인상 카드를 쥐고 있는 것에 대해선 대체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국민연금 좋은 파트너…대체투자 비중 확대해야= 세계적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의 윌리엄 콘웨이 회장은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칼라일의 큰 투자자로 성장했고 공동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같이 진행하기로 한 업무가 실행되는 측면에서 신뢰가 있고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선 "한국에서 칼라일이 갖고 있는 포지션에 만족한다"며 "한미은행, 케이블TV 사업, ADT캡스 등에 투자했었는데 전반적으로 성공적 투자였고 추가적인 투자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쟁이 심하고 재벌 개혁, 지배구조 변화 등 눈에 닥친 이슈가 존재한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의 투자 비중에서 대체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테판 슈왈츠만 회장은 "전체 투자에서 10%대에 불과한 한국의 대체투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대체투자의 강자인 블랙스톤을 통해 위탁운용하는 자금의 투자 수익률은 20%대에 이른다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과 유사한 규모의 연기금은 대체투자에 대한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이는 매우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본다"며 "국민연금의 빠른 성장세를 고려할 때, 대체투자에 대한 절대 규모뿐 아니라 상대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블랙스톤·칼라일 이끄는 두 수장의 말, 말, 말


◆中 리스크이자 기회·美 금리 인상은 회의적= 두 회장의 중국 시장과 중국 경제를 둘러싼 시각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중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블랙스톤은 현재 중국 쇼핑센터와 물류ㆍ운송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슈왈츠만 회장은 "아시아 시장은 다른 시장보다 일회성 투자 기회가 많은 편"이라면서 "중국의 쇼핑센터는 동일 점포 매출 성장률이 16%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가 우수하며 인터넷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창고ㆍ물류 관련 투자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관련해선 "중국 경제는 수출 주도에서 소비자 중심의 경제로 변하는 전환기에 있다"며 "이제는 중국을 사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개별 부동산 또는 기업 중에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콘웨이 회장은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중국을 지목하면서도 중국이 꾸준히 성장해야 세계 경제가 제대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2007년 30%에서 현재 10%까지 떨어졌다"면서 "중국이 현재 국민총생산(GNP)의 40%를 투자해 10%의 자본수익률을 올린다면 경제성장률이 4%밖에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랫동안 세계 경제에 성장 엔진 역할을 한 중국 경제가 한풀 꺾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두 자릿수 (자본수익률) 성장을 꾸준히 실현해야만 세계 경제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현 7~8% 수준인 실질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일제히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슈왈츠만 회장은 미국의 경제 여건을 볼 때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고 콘웨이 회장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까지 봤다. 슈왈츠만 회장은 "미국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고 금리도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약 2%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3% 정도는 돼야 한다. 성장률이 좀 더 높았다면 연준은 과거에 금리를 인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콘웨이 회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하겠다고는 했으나 실제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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