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보다 뒤쳐져..충분한 자금 투자해야 의미있는 결과 얻을 것"
"전체 포트폴리오 중 5%는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29일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국민연금의 헤지펀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마이클 색 그로스베너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헤지펀드 시장은 다른 나라보다 조금 뒤쳐져 있지만 앞선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며 "충분한 자금을 투자해야만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삼영 한국대체투자연구원 원장(롱아일랜드대학교 교수)은 "지난해 대체투자 수익률은 12.47%로 국민연금 평균수익률 5.25%의 2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수익률과 분산 측면에서도 헤지펀드 투자의 당위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엄태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은 현재 500조원을 넘어섰고 조만간 1000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데 최소 전체 포트폴리오의 5%는 헤지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페리 UBS 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 헤지펀드 부문 대표는 "헤지펀드는 너무 위험하고 유동성이 부족하다거나 투명하지 않다는 식의 오해를 넘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며 "헤지펀드는 하방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권욱 안다자산운용 회장은 "헤지펀드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기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지나치게 비이성적인 기대치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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