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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첫 스마트폰 게임, "내년까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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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게임업체 닌텐도(任天堂)가 첫 스마트폰용 게임 출시가 미뤄졌다. 키미시마 타츠미(君島達己) 최고경영자(CEO)는 29일 도쿄에서 경영방침 설명회를 열고 새 스마트폰 게임 출시 시기를 내년 3월로 밝혔다.


지난 28일 닌텐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이날 첫 스마트폰 게임 타이틀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사인 DeNA와 손잡고 2017년 말까지 5개의 스마트폰 게임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번이 그 첫 테이프를 끊는 자리였다.

하지만 하루만에 입장을 바꾸면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발표 직후 닌텐도 주가는 일본 증시에서 9% 가까이 하락했다.


닌텐도는 게임 단말기뿐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PC) 게임과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인 '닌텐도 어카운트'를 내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망한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한편 닌텐도는 28일 상반기(4월~9월) 연결 결산 실적이 89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2억엔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상반기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은 5년만이다. 키미시마 CEO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2배인 500억엔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2014회계연도 닌텐도의 영업이익은 247억7000만엔을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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