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삼성이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이상민 감독(43)은 아직 삼성은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8승7패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더불어 LG전 4연패도 함께 끊어냈다.
이상민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우리 팀이 강하다고 볼 수 없다. 제공권에선 좋아졌다. 해결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좀 더 김준일(23·202㎝)과 라틀리프(26·199㎝)가 움직여 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퇴장 당했으나 일단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했고, 자기역할을 해줬다. 무엇보다 승부처에서 주희정(38·181㎝)과 문태영(37·194㎝)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신인드래프트 이후 데뷔전을 치른 이동엽(21·192㎝)을 두고는 “신인이라면 압박을 받기 마련인데 여유롭게 잘 대처했다”며 칭찬했다. 김준일에 대해선 “개수는 적었지만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줬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다보면 우리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27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끈 문태영은 “이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앞으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물오른 득점력에 대해선 “다른 경기에 비해 오늘 자유투 기회가 많았다. 오늘처럼 기회가 많다면 더 득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지시하신 상대 트로이 길렌워터(27·197㎝)에 대한 수비전략을 선수들이 잘 수행한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 도움이 됐다. 데뷔전을 치른 이동엽이 많은 에너지를 코트에서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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