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개월간 열린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전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해 지난해 선보였던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Itami Jun: Architecture of the Wind)'(2014년 1월 28일~8월 31일)전시가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 커뮤니케이션 부문 ‘페어 & 전시(Fair and Exhibition)’ 분야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골드(Gold)' 수상했다.
이 상은 1953년에 설립된 독일디자인협회가 주최하고 독일연방경제기술부가 후원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세계적인 어워드에 입상 경력이 있는 작품들이 경쟁하는 ‘상중의 상’으로 크게 제품(product) 부문과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부문으로 나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으로 작년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독일디자인어워드 2016 후보에 오르게 돼 이렇게 수상의 영예까지 얻게 됐다. 앞서 미술관은 전시디자인 부문으로 if디자인어워드, 일본 굿디자인어워드 등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전은 색감, 구조, 재료의 측면에서 작가의 건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검정의 농담, 구조의 열림과 닫힘, 부유하는 공간적 특징을 시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미술관에 기증된 이타미 준 아카이브와 유족 소장품으로 구성되었던 본 회고전은 작가의 미학에 가장 가까운 환경 속에서 생애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여 내용과 형식적인 측면 모두에서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는 2016년 2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응용예술박물관(Museum Angewandte Kunst)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독일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www.german-design-council.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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