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삼성SDI가 중국의 전기차 육성 정책과 구조조정 소식 등에 힘입어 강세다.
19일 오후 12시20분 현재 삼성SDI는 전장대비 5500원(5.16%) 오른 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2020년까지 500만대의 전기차 보급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 정부에 대한 인센티브 및 지원 정책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엔 전기차 시장 확대와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제조업체의 자격요건을 대부분 폐지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로 전기차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 덩달아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특히 삼성SDI는 중국 시안 공장의 조기 가동으로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올해 5000억원에서 내년 1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8월부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3개월 정도 소요되는 경영진단 후에는 조직 개편 등의 조치가 이어졌던 경우가 많아, 전자업계에서는 오는 11월부터 삼성SDI의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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