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새로운 패러다임 안정화 될 때까지 보험시장에 다양한 부침이 불가피하게 생길 것입니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험 상품ㆍ가격의 자율화 확대로 시장의 경쟁강도는 치열해질 것이고 다양한 고민과 솔루션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인수합병(M&A)은 보험회사간 사업비용 등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시범적으로) 보험사까지 보상채널 등을 통합해 운영하는 형태로 부침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비슷한 경영전략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장 보험사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변수가 복잡해졌다"며 "그동안 상품ㆍ가격 자율화에 맞춘 경영전략을 세운적이 없고 그 실행에 대한 결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CEO들은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핵심 경쟁 우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투입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이 어떤 수준인지 감안해 경영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상품에 주력할 것인지, 어느 정도 가격에 어떤 타깃고객을 대상으로 할지, 어떤 채널으로 집중 판매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 회장은 "시장 경쟁에 따른 이익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가게 돼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된다면 이번에 보험산업이 도약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