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제약·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신한금융투자는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도 떨어져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연초 대비 122.9%까지 상승했던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7월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지난 7월3일 고점 대비 31.7% 하락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급등기, 3분기 조정기를 거쳐 4분기는 횡보할 전망"이라며 "크게 오를 이벤트도 급락할 요인도 별로 없고, 당분간은 내년을 위해 힘을 비축할 시기"라고 짚었다.
3분기 주요 상위 업체의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커버리지 10개 제약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4% 늘어난 1조6439억원으로, 기술 수출료 5000만달러가 유입된 한미약품의 매출액 증가가 45.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1645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술 수출료 유입이 이루어진 한미약품(2014년 3분기 12억원 → 2015년 3분기 201억원)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한양행(2014년 3분기 134억원 → 2015년 3분기 235억원)과 LG생명과학(2014년 3분기 56억원 → 2015년 3분기 75억원)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업체는 R&D 비용 증가 때문이라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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