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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큰 폭 추가 하락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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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9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연초 대비 122.9%까지 상승했던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7월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지난달 3일 고점 대비 2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상위 7대 제약 업체의 주가 하락률도 평균 26.9%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헬스케어 주식은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당분간 변동성이 클 전망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헬스케어 업종의 우상향 기조는 이어지겠다"며 "최근 굵직한 기술 수출이 이뤄지는 등 국내 업체의 역량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여파에도 한미약품종근당을 제외한 주요 상위 업체 실적은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당사 커버리지 제약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2% 늘어난 1조 5736억원을 기록했다"며 "기술 수출료 5000만달러가 유입된 한미약품의 매출액 증가가 31.2%로 가장 높았고, 주력 품목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대원제약의 매출액 증가율도 24.0%로 양호했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당사 커버리지 제약업체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6% 늘어난 1169억원으로 컨센서스(1335억원)를 하회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과 달리 종근당과 한미약품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3%, 71.1% 감소한 81억원(컨센서스 141억원), 24억원(컨센서스 30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연구 개발은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 성격이라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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