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코스닥 시장을 이끌었던 제약, 바이오, 화장품주 3총사가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하에 휘청이고 있다. 위안화 절하에 따른 피해업종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이들 업종이 일제히 내리고 있는 것이다.
12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닥 제약 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4.71% 떨어진 6339.56을 기록하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지수도 5.43%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삼성제약(-8.86%), 유한양행(-8.56%), 한미약품(-6.72%), 종근당홀딩스(-5.52%) 등이 동반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바이오주 역시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메디톡스(-10.76%), 바이로메드(-6.31%), 씨젠(-4.73%), 코오롱생명과학(-2.39%), 셀트리온(-1.24%) 등이 떨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필두로 화장품주도 중국의 공세에 출렁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화장품, 한국콜마가 9% 내외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코스맥스(-13.66%), 제닉(-11.61%), 코리아나(-7.04%), LG생활건강(-5.43%)도 내리고 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중국 수요 둔화를 일정부분 반영하므로 단기적으로는 중국 소비관련 성장주의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고시환율(달러당 6.2298위안) 대비 위안화 가치가 1.62% 떨어뜨렸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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