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반대 각각 42%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중고교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 비율이 각각 42%로 같았다. 16%는 입장을 유보했다.
찬성 의견은 고연령이고 새누리당 지지층일수록 높았다. 반면 연령이 낮고 야당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초중고 학부모 중에서는 찬성이 41%인 반면 반대가 50%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30대의 24%, 40대 61%, 50대의 15%가 초중고 자녀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역사는 하나로 배워야 한다'(23%),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18%), '일관성 필요'(14%), '올바른 역사관 필요'(14%), '정부가 하는 일이라서'(6%), '국론 분열을 막아야/국가를 위한 일'(5%) 등으로 이유를 밝혔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21%), '역사를 왜곡할 것 같다'(16%), '이념 편향성 우려'(14%), '획일화 우려'(9%), '정부 간섭/국가 개입할 일 아니다'(9%), '독재, 군사정권, 유신, 친일 미화 우려'(6%),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가 바뀔 것 같다'(5%),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5%) 고 답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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