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쇼핑(shopping for golf balls)에서는 반드시 정확한 표현을 써야 한다.
피스(piece)와 3개, 또는 12개 등 물량에 대한 다양한 용어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골퍼들 역시 골프공 관련 전문 용어를 몰라 전전긍긍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일단 2피스(two piece)와 3피스(three piece ball)에 대한 선택, 3개가 든 한 줄을 살 것인지 12개가 든 한 박스를 구매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다.
"Good morning, can I help you, sir?(좋은 아침입니다. 손님,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고 종업원이 말을 걸어온다. "I would like to buy some golf balls(골프공을 사고 싶은데요)"라고 대답 한다. 종업원이 다시 "Do you want to buy in dozens or sleeves? (한 박스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한 줄을 원하시니까)",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습니까(Is there a particular brand you're interest in?)"라고 의향을 묻는다.
두 줄을 사고 싶으면 "I need two sleeves", 좀 더 품위있는 표현은 "I will buy these two sleeves of balls"다. 여기에 "타이틀리스트 두 줄을 사겠다(I'll take two sleeves of Titleist)"라고 브랜드 명을 붙이면 정답이다. 세 줄은 'three sleeves of balls'가 되는 셈이다. 영국에서는 'sleeve' 대신 'package', 줄여서 'pack'이라고도 한다. 한 줄은 'a package(pack) of balls'이다.
'더즌(dozen)'은 12개들이 1박스다. 보통 형용사로 해서 'a dozen balls', 명사로 표현하면 'a(one) dozen of balls'이다. 두 박스는 'two dozen balls', 명사로 사용하려면 'dozen'의 복수형을 만들어 'two dozens of balls'이다. 이를테면 "Give me a dozen, please(공 12개 주세요))", "사무실 오는 길에 공 두 박스를 사가지고 와라(I want you to buy two dozen balls on your way office)"고 직원에게 주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 6개는 'half dozen'이다. 참고로 붉은 줄이 그려져 있는 공은 '레인지 볼(range ball)'이고 연못이나 숲에서 주어서 깨끗하게 씻어서 파는 공은 '리싸이클 볼(recycle ball)'이다. 국내에서 헌공을 뜻하는 '로스트 볼(lost ball)'은 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잘못된 한국식 영어 표현이다. 공의 내구성은 '듀러빌러티(durability)', 공의 표면 요철은 '딤플(dimple)'이라고 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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