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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스피스의 사인을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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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스피스의 사인을 받으려면?" 조던 스피스 등 스타 플레이어에게 사인을 받고 싶으면 '오토그래프(autograph)'란 단어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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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한국에 왔다.

사인을 받으려면 어떻게 표현할까. "Sign, Please"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sign'은 동사로서 '이름을 자필로 쓰다. 사인을 하다'는 뜻이다. 명사로는 '간판, 암호, 신호'의 의미다. 교통 신호는 'traffic sign'이고 수화는 'sign language'다. 야구에서 감독이 선수에게 사인을 하는 건 '시그널(signal)을 보내다'라고 한다. 파3홀에서 뒤 팀에게 "사인을 주자"고 할 때는 '웨이브(wave)'다.


스타 플레이어에게 사인을 받고 싶다면 '오토그래프(autograph)'를 써야 한다. "Can I have your autograph, please" 또는 "May I have your autograph, please?"다. "물론 해주겠다(Sure, why not!)"라는 대답을 들을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당신의 팬이다. 항상 당신의 플레이에 감탄하고 있다(I'm your fan and have always admired your golfing ability)"라고 칭찬한 다음 "May I please have your autograph?"하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 수 있다.


미국인들은 'autograph' 대신 'John Hancock'이라는 표현도 쓴다. 한국 선수들은 "May I have your John Hancock here(여기에 사인 좀 해주시겠습니까?)"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존 행콕(John Hancock)'은 미국 독립선언문에 서명을 했던 한 명이다. 서명이 정중앙에 있고 워낙 커서 '서명(autograph)'이라는 단어로 대체해서 사용한다. 남성에게는 "Your John Doe, please", 여성에게는 "Your Jane Doe, please'라고 한다.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박인비(27ㆍKB금융그룹) 등 선수들이 서명해 기증한 골프공은 '사인공'이 아니다. '오토그래프트 골프볼(autographed golf ball)'이라고 해야 한다. 대형서점에서 자주 열리는 '책 사인회'의 정확한 표현은 '오토그래프 세션(autograph session)'이다. 사인과 오토그래프는 골프에서나 일상에서나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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