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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장 중국株, 때 아닌 급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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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에 상장된 중국주들이 중국 유망기업 인수합병(M&A)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에 들썩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경장비, 제초기 등을 생산해 판매하는 웨이포트가 전 거래일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른 908원으로 치솟은데 이어 내ㆍ외장 타일을 생산하는 완리 역시 21.31% 급등한 2505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차이나그레이트(7.21%), 에스엔씨엔진그룹(5.01%), 씨케이에이치(3.63%), 차이나하오란(1.91%) 등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원양자원과 글로벌에스엠만 1~2% 낙폭을 기록했다.

국내상장 중국주의 이 같은 동반 상승세는 올 들어 처음이다. 특히 웨이포트의 상한가 기록은 국내 증시가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한 이후 중국주로는 첫 사례다. 완리 역시 가격제한폭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그간 중국주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함께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에 변동성 큰 흐름을 보였다. 지난 6월 중국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섹터 전체 주가가 ?5.32%를 기록한 이후 7월 +2.64%, 8월 ?0.75%, 9월 +3.09%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가는 +12.83% 뛰어올랐다.

국내 상장 중국기업 주가의 최근 급등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가 영향을 미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해 "중국 내수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게 어렵다면 간접 투자를 통해서라도 중국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향유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 같은 발언을 중국기업 직접 인수합병(M&A)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일본과 유럽의 기업이 중국 성장 기업에 지분투자 해 큰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처럼 중국기업에 대한 지분매수나 인수합병 등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기업 투자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국내 상장 중국기업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더욱이 공급 우위의 중국시장이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이 당장 중국기업 지분인수와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증권사 한 투자전략팀장은 "박 대통령의 중국기업 투자와 국내 상장 중국기업은 연관성이 크게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급등주가 출연하더라도 추격 매수를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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